원달러 환율, 2020년 하반기부터 하락세
원달러 환율은 2020년 9월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는 1,100원선을 하향 이탈하며 1,080원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2월 3일 현재는 1,112.7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2월 동안 원달러 환율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3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2021년 2월 원달러 환율 전망
1. 시나리오 1 (확률: 60%)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상단은 1,130원으로 판단되고, 하단은 1,100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박스권 등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외 현재 달러 강세 요인으로는 유럽의 경기 위축에 따른 유로화 약세,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미국의 경기 회복 움직임 등이 있습니다. 반면 달러 약세 요인에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시행 가능성, 연준의 통화 완화 규모 유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은 일정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2. 시나리오 2 (확률: 25%)
원달러 환율이 지지선인 1,100원대를 하향 이탈하는 경우입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 규모가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거나 유럽의 코로나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며 유로화 강세가 나타날 경우 달러는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증시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며 랠리를 기록할 경우에도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시나리오 3 (확률: 15%)
원달러 환율이 저항선인 1,130원대를 넘어서는 경우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갈등 심화와 같은 악재가 갑자기 발생하며 코스피 지수가 급락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 성장 속도가 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가팔라질 경우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 현상이 발생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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