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
2021년 5월 3일부터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 제도가 재개됩니다. 2020년 3월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 증시가 급락하며 금융당국에서는 공매도 제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는데,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시행되는 것입니다. 모든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은 아니고,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가 가능해집니다. 즉, 시가총액이 비교적 높은 종목들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공매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에 따른 투자자 반응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다른 이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종목을 다시 매수하여 수익을 거두는 투자 방법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불법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내려가는 경우를 지적하며 공매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또한, 개인의 공매도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금융당국에서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개인의 공매도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공매도는 2020년 9월까지 한시 중단되었으나 2021년 3월까지로 중단 기간이 연장되었고, 다시 한 차례 더 연장되어 2021년 5월 3일에 공매도가 재개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공매도 재개로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가 하락 전환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 등으로 4월 마지막 주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전망
다만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반드시 주가가 하락 전환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한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 기업을 위주로 실적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여전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오고 글로벌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국 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반영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매도를 한다면 오히려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매도 규모를 크게 확대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습니다.
결국 공매도 재개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 경제 펀더멘털, 기업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수 전문가들도 공매도 재개가 일시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결국에는 한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적 전망이 좋은 기업이라면 공매도 재개 여부와 무관하게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실적 뒷받침 없이 주가가 상승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종목의 경우 공매도 재개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다면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 이 글에는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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