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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미국 증시, 최악의 상황 지난 것으로 판단 - 골드만삭스

by gefmr 2020. 4. 14.

미국 증시, 급락 이후 반등세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후 최근에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저점인 2,237.4 (3월 23일)에서 4월 13일까지 약 23% 상승하며, 기술적 의미의 강세장(저점에서 20% 이상 상승)에 진입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강력한 반등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대규모 통화, 재정 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준은 현재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관련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와 같은 돈풀기에 미국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 추이 (자료: 야후 파이낸스)

 

 

코로나 불확실성에 재차 하락 가능성도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2분기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가 저점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 증시, 신저점 경신 가능성 낮아져 - 골드만삭스

 

이런 가운데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신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전망을 변경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전례없는 부양 정책 시행,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로 인해 미국 증시 및 경제의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재개방 이후 2차 확진자 급증 현상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미국 증시는 신저점을 경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미국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보다 투자자들은 2021년 전망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S&P 500 지수의 2020년 말 목표치로 3,000을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경제지표보다는 하반기 회복 속도가 더 중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상반기 미국의 경제지표, 기업 실적은 최악의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악재는 주가에 큰 충격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 추이, 하반기 경기 회복 속도입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면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는 경제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바이러스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만 진정된다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경제, 기업 실적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볼 때 향후 사태는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가 가까워져 오며 미국 증시 투자심리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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