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20년 급등 이후 하락세
원달러 환율은 2020년 들어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한국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2019년 12월 말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말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달러 유동성 부족 현상이 고조되며 한때 1,270원을 넘는 수준으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4월 10일 현재는 다시 1,210원 부근으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지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0년 2분기에 달러 환율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시나리오 1 (확률 60%)
원달러 환율이 1,150~1,200원 수준으로 내려가는 시나리오입니다. 글로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다소 꺾일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이 제로금리, 양적완화와 같은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 중이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의 통화 스왑까지 체결하며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기는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2분기 동안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인다면 글로벌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으며,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1,150~1,200원 부근으로 점차 내려갈 수 있습니다.
2. 시나리오 2 (확률 20%)
원달러 환율이 1,200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전세계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끝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데, 2분기 내에 사태가 완화되지 못한다면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200원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시나리오 3 (확률 20%)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아래로 내려가는 시나리오입니다. 글로벌 코로나19 사태가 우려하던 것에 비해 조기에 완화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연준의 막대한 통화 완화 정책으로 달러 약세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2020년 2분기 원달러 환율 시나리오 3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 제시한 시나리오는 예시이므로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 2분기 동안 한 가지 시나리오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 2, 3번 시나리오가 번갈아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향후 사태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되며,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시나리오 1의 확률을 60%로 보았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주관적인 견해로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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