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2020년 낙폭 일부 회복
삼성전자의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한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반등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4월 16일 오후장 현재 주가는 49,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시장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는데, 이 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2분기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시나리오 1 (확률: 50%)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47,000원~51,000원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 2분기 말이 가까워지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경우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주요 저항선인 60일 이평선(60일 이평선은 4월 16일 현재 약 53,870원이나 2분기 말이 가까워지며 52,000원 근처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을 넘어설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골든크로스까지 나타난다면 대세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질 것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동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 선물 흐름입니다. 나스닥이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지속 감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고점에서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나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당분간 악화된 경제지표, 기업 실적이 발표되며 미국 증시에서 일시적으로 조정이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만 완화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지표,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고, 다시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2. 시나리오 2 (확률 30%)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속 반등하며, 4월 말 혹은 5월 무렵에 60일 이평선(이 시기에 60일 이평선은 대략적으로 52,000~53,000원으로 예상됩니다.)을 넘어서는 경우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우려보다 조기에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증시가 급등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삼성전자의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골든크로스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도 급격한 반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시적으로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3. 시나리오 3 (확률 20%)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며 지지선인 20일 이평선(약 47,450원 부근)을 하방 이탈하고, 최근 저점인 42,000원 근처로 내려가는 경우입니다. 진정세를 보이던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또한, 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사우디 등 산유국이 글로벌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2020년 2분기 주가 시나리오 3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한 시나리오는 예로 든 것이라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될 기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는 안정화되는 모습입니다.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방법을 점차 터득하고, 감염 이후 면역이 생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며 앞으로 코로나 사태는 완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각국이 발표한 막대한 통화, 재정 정책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은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향후 한국 증시 및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 1의 확률을 50%로 보았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주관적 견해로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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