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월 올해 고점 기록 후 하락
코스피 지수는 7월 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하며, 8월 13일 장중 2,458.17로 올해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급락 전환하며 2,30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 동안은 다시 반등 흐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시선은 앞으로 주가 흐름이 어떨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향후 전망
막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코스피 지수는 올해 3월 저점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제는 주가가 많이 오른 영향에 상승하는 데 다소 버거운 모습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의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하락 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반기 코스피 전망에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이 글에서는 올해 하반기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박스권 흐름 뒤 저항선 돌파 시나리오 (확률: 50%)
글로벌 유동성이 워낙 막대한 관계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이제는 주가가 크게 오른 관계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당분간 큰 호재가 없다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옵션 시장의 투자자 포지션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물/옵션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외국인들의 옵션 포지션을 살펴보면 이들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300 초중반에서 2400선까지 움직이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9월 7일 종가: 2,384.22). 이러한 포지션에 변화가 없다면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해당 박스권 범위 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 선물을 막대한 규모로 매수했는데, 이는 중기적으로 볼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결국 저항선인 직전 고점 2,460 부근을 돌파하며 다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11월 3일은 미국의 대선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때까지 미국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대선 전에 코로나 백신 조기 승인 가능성 시사, 추가 부양책 발표 등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경우 한국 증시도 같이 오를 수 있습니다.
2. 박스권 등락 시나리오 (확률: 35%)
미국 증시가 고점 부담에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갈 경우 한국 증시도 같이 오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2400~2450 부근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2250~2300 부근은 지지선 역할을 하며 코스피 지수는 이 범위 내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하락 전환 시나리오 (확률: 15%)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지지선인 60일 이평선(2,250 부근)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입니다. 현재의 막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발생할 경우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평선을 하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2,100 부근으로 판단됩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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