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달러 환율의 방향은 어디로?
2020년 2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은 미중 갈등, 대북 리스크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7일 현재는 약 1,195원 정도를 기록 중입니다.
이제 관건은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인데, 이 글에서는 3분기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 3개를 제시해보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박스권 등락 시나리오 (확률 50%)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1,180원~1,220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승, 하락 요인이 혼재한 상황입니다. 각국의 코로나 확산 우려, 미중 갈등, 미국 대선 불확실성의 경우 상승 요인으로, 하반기 한국 경상수지 개선 가능성, 글로벌 유동성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승, 하락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 달러 환율은 당분간 방향성 없이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박스권 흐름 후 하락 시나리오 (확률 30%)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1,180원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미국이 막대한 통화, 재정 정책을 펼치며 달러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 신흥국 등 다른 국가들의 경제도 안 좋은 상황이라 달러 강세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유럽 등 각국의 경제는 하반기부터 개선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경상수지 개선, 금융시장 내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상승 시나리오 (확률 20%)
3분기 중에 원달러 환율이 저항선인 1,220원을 상향 돌파하는 경우입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반등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며 달러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각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미중 간 갈등이 다시 커진다면 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커지며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주관적 견해로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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