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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코스피 전망 - 2020년 3분기 한국 증시 어떤 흐름 보일까?

by gefmr 2020. 7. 2.

코스피 지수, 3분기 전망은?

 

2020년 2분기에 코스피 지수는 강력한 반등세를 보여주었습니다. 3월 31일 종가 1,754.64에서 6월 30일에는 2,108.33로 마감하며 2분기에 약 20%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6월 들어서는 박스권 횡보 흐름을 보였는데, 이제 시선은 3분기에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2020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investing.com)

 

 

3분기에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이라 코스피 전망에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데, 아래에서는 3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박스권 등락 후 상승 시나리오 (확률: 50%)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다 저항선인 2,200선을 뚫고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은 점이 코스피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도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글로벌 유동성이 워낙 막대한 상황이라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다가도 다시 상승해주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외국인 수급을 살펴보면 코스피 현물은 매도하고 있지만, 선물은 상당한 규모로 매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외국인의 수급이 긍정적인 것은 코스피 지수 선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선물이 오른다면 현물 시장도 같이 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의 경우 이미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슈라 상황이 아주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3월과 같이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증시는 잘 알려진 악재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악재에 더 크게 반응합니다). 오히려 현재 코로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상황이 예상보다 진전되고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증시 투자심리는 빠르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임상시험 성공과 같은 호재가 발표된다면 글로벌 증시 급등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박스권 횡보 시나리오 (확률: 30%)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횡보 흐름이 3분기 동안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코스피 상승, 하락 요인이 팽팽한 관계로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 리스크, 미중 갈등,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같은 이슈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막대한 유동성이 글로벌 증시를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면 각국이 서둘러 부양 정책을 내놓는 상황이라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하락 전환 시나리오 (확률: 20%)

 

코스피 지수의 하락 압력이 커지며 박스권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입니다. 각국의 코로나 재유행이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다시 봉쇄령이 강화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경우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되며 코스피 지수는 하락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가 하락하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미국 증시 투자심리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업 감세 철회, 규제 강화와 같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외 홍콩보안법 등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높아질 수 있는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 상기 글의 내용은 주관적 견해로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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