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4월 2일 기준으로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약 93.8만명으로 100만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수도 잠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다 3월 30일 약 6.22만명, 3월 31일 7.51만명, 4월 1일 7.51만명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 경기침체 우려 높아져
코로나19로 각국의 봉쇄 조치가 확대되고, 사람들도 외출을 꺼리며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20년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 간 접촉 차단으로 오프라인 부문의 충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이미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데, 비필수적 사업장의 영업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임차료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이동을 막는 곳이 늘어나며 여행객이 감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여행, 항공, 숙박 부문의 타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 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사우디가 러시아와 감산 합의에 실패 후 증산에 나서며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가가 높은 미국 셰일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이미 파산하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분기 글로벌 GDP 성장률은 심각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률을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각국이 4월 들어서도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어 2분기 성장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올해 역성장 가능성도
이에 따라 국제금융협회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1.5%로 낮추며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용평가사 S&P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2020년 세계 GDP 성장률을 3.3%로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0.4%로 낮췄습니다. 개별 국가 중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고, 유로존은 -2%, 중국은 2.9%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P는 한국의 경우 2020년 경제 성장률을 -0.6%로 예상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전망치 2.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향후 경기 회복 속도는 코로나19 종식 시기에 달려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 피해는 불가피해 보이는데 그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V자형 반등, 즉 경기침체에서 급반등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L자형과 같이 경기침체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여름 이전에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각국이 막대한 통화, 재정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V자형 회복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위축되었던 소비도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 시기가 지연된다면 각국의 봉쇄 조치도 풀리지 못할 것이며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경제가 다시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 코로나19 종식 시기 전망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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