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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테슬라, 코로나19 대응 위한 인공호흡기 공개

by gefmr 2020. 4. 7.

미국,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물자 부족 현상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다소 감소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일일 확진자수가 최고치에 비해 소폭 낮아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4월 6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약 36.8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2위 국가인 스페인의 경우 확진자수가 약 13.7만명인데, 미국의 경우 이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것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미국 내 인공호흡기, 마스크 등과 같은 의료 물자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자동차 기업들에게 인공호흡기 생산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자체 제조 인공호흡기 공개

 

이런 가운데 최근 테슬라는 자체 제조한 인공호흡기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마스크를 낀 테슬라의 엔지니어들은 인공호흡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 직원은 화이트보드에 작동 원리를 설명했고, 다른 직원은 실제 제품의 작동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 뉴욕 공장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힌지 2주만에 나온 것입니다.

 

해당 인공호흡기는 테슬라가 보유한 자동차 부품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치스크린, 리튬 이온 배터리, 펌프, 컴프레서 등 테슬라의 전기차 부품을 사용했고, 산소 혼합 챔버에는 서스펜션에 사용되는 에어탱크를 탑재했습니다.

 

이 제품은 의료 장비 업체 메드트로닉이 제공한 인공호흡기 설계사양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테슬라는 이렇게 자체 제작한 인공호흡기를 병원에 무상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 FDA의 승인을 우선 받아야 됩니다.

 

 

미국 기업들, 의료 물자 지원 나서

 

다른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인공호흡기 제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GM은 최근 3월 말부터 자사 부품 공장에서 인공호흡기 생산을 시작했는데, 4월부터 월 1만대씩 만들 계획입니다. 그 외 포드, 도요타 미국 법인도 인공호흡기 증산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이를 위해 기업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은 자체 생산한 안면보호대를 의료인용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료진에 매주 100만개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마스크 제조 업체인 3M도 앞으로 3개월 동안 매월 5,50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일반인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 권고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에서도 일반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인공호흡기 소개 영상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ZbDg24dfN0&feature=emb_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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